리그스컵이 끝났어요. 그런데 마냥 홀가분하진 않은 분위기예요. LAFC가 리그스컵 리그 페이즈에서 MLS 18개 참가 구단 중 5위에 머물며 8강 진출에 실패했거든요. 상위 4개 팀에만 8강 티켓이 주어지는 구조였는데, 4위 레알 솔트레이크와 승점은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밀렸어요. 치바스 과달라하라, 케레타로와 무승부 후 승부차기 승리를 챙기고, 톨루카는 1-0으로 잡았는데도 결국 아쉽게 탈락이었죠 🙁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쉽고 씁쓸하다. 정신적으로 타격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어요. "결승이나 3·4위전까지 온 힘을 다해 뛰고도 결국 패하면, 그 많은 에너지를 쏟아붓고도 아무것도 얻지 못하게 된다. 결국 헛수고를 했다는 허탈감이 들 수밖에 없다"는 말도 덧붙였고요. 감독 입장에서 꽤 무거운 고백이죠.
체력 문제도 빼놓을 수 없어요. 약 8일 동안 3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이었고, 이적시장으로 떠난 선수들의 빈자리를 빠르게 메우지 못하면서 기존 주전들이 무리하게 기용됐다고 감독이 직접 인정했어요. "선수들이 정신적으로는 집중하고 있지만, 신체적으로 최고조 상태냐고 묻는다면 아니다"라는 말이 현재 팀 상황을 잘 요약해 주는 것 같아요.
손흥민(34)의 흐름도 조금 끊겼어요. 정규리그에서는 월드컵 이후 복귀전부터 LA 갤럭시, 레알 솔트레이크, 스포팅 캔자스시티, 밴쿠버 화이트캡스전까지 4경기 연속으로 골을 넣으며 좋은 리듬을 타고 있었는데, 리그스컵 3경기에서는 아쉽게도 침묵했어요. 감독이 손흥민의 정신적 타격을 걱정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가 돼요.
그래도 다음 경기가 기다리고 있어요. LAFC와 손흥민은 한국 시간으로 16일 오전 11시 30분, MLS 20라운드 홈경기에서 샌디에이고FC를 만나요 ⚽ 4경기 만에 다시 골 사냥에 나서는 손흥민,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같이 지켜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