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모처럼 방망이에 불을 붙였어요. 16일(한국시간)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 총 3출루를 기록하며 최근 부진에서 벗어났답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정후의 활약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7-1로 콜로라도를 꺾고 2연패를 털어냈어요.
사실 이 경기 직전까지 이정후는 꽤 답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12일 휴스턴전부터 시작해서 13일, 그리고 15일 콜로라도전까지 3경기 연속 무안타. 13타수 동안 안타 하나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타율도 0.290까지 내려갔거든요. 뭔가 딱 막힌 느낌이랄까요.
반전은 4회말에 찾아왔어요. 이정후는 선두타자로 나서서 볼카운트 2-2에서 바깥쪽 체인지업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뽑아냈어요. 상대 내야진이 우측으로 살짝 이동한 시프트를 펼쳤는데, 타구가 포물선을 그리며 유격수 키를 넘어갔죠. 그리고 같은 이닝 타순이 돌아오자 이번엔 싱커를 받아쳐 좌익수 앞 안타까지 추가했어요. 한 이닝에 두 번 타석에 들어서서 두 번 모두 안타를 쳐낸 거예요. 4회에는 팀 타선 전체가 폭발하며 6득점이 터졌고, 이정후도 그 흐름 속에서 홈을 밟으며 득점에도 이름을 올렸답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기도 했어요. 부진할 때도 선구안만큼은 살아있었던 셈이죠.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이정후의 올 시즌 타율은 0.293(430타수 126안타)으로 회복됐어요. 홈런 9개, 46타점, OPS 0.764의 성적이에요.
같은 팀 배지환도 이날 대주자로 출전해 시즌 1호 도루를 기록하며 소소한 존재감을 남겼어요. 선발 로건 웹은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을 챙겼고요.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승리로 51승 72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위치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