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가 2026년 8월 2일,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MLS 승점 6점짜리 빅매치를 치러요. 두 팀 모두 10승 3무로 승점 33점을 나란히 쌓고 있어서, 이번 한 경기 결과가 서부 콘퍼런스 선두 경쟁 판도를 꽤 크게 흔들 수 있는 상황이에요. ⚽
그런데 경기 전부터 예상치 못한 변수가 하나 끼어들었어요. 바로 BC 플레이스의 잔디 상태랍니다. 스포탈코리아 보도에 따르면, 이 구장은 원래 인조 잔디를 쓰다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천연 잔디로 교체했는데요, 대회가 끝난 뒤 유지 비용 문제 등을 이유로 다시 새 인조 잔디를 깔았어요. 문제는 새로 깔린 인조 잔디가 이전 것보다 두께가 지나치게 두꺼워서, 공이 튀는 높이가 낮아지고 구르는 속도도 눈에 띄게 느려졌다는 거예요. 밴쿠버의 예스페르 쇠렌센 감독 스스로도 "이 잔디보다 내 머리카락에 생기가 더 있을 것"이라며 불만을 드러낼 정도였으니, 상황이 좀 짐작가죠.
사실 LAFC가 이 구장을 찾은 게 처음도 아니에요. 지난해 11월 MLS컵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전에서도 이곳에서 경기를 치렀는데, 당시에도 잔디 상태가 논란이 됐어요. LAFC의 골키퍼 위고 요리스는 경기 직후 "프랑스 하부 리그에도 이보다 나은 인조 잔디가 있다"며 MLS에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죠. 그 경기는 손흥민의 멀티골에도 불구하고 승부차기 끝에 석패로 끝났고, LAFC는 아쉽게 탈락했어요. 그 기억을 안고 다시 같은 구장을 찾는 셈이에요.
분위기가 어두운 것만은 아니에요. LAFC 공격수 드니 부앙가가 손흥민과의 호흡에 대해 꽤 인상적인 말을 남겼거든요. 지난달 31일 공개된 LAFC 공식 유튜브 프로그램 'LAFC+'에서 부앙가는 "손흥민과 경기 중에 굳이 말을 많이 할 필요가 없다. 기계적으로 짜인 것처럼 서로의 움직임을 그냥 느낌으로 안다"고 했어요. 이어 "그는 모든 걸 알고 있는 선수다. 그런 선수와 함께 뛰는 건 너무 쉽고 편하다"고도 했죠. 엑스포츠뉴스에 따르면 두 선수는 나란히 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 중이에요.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 4경기 연속골에도 도전하게 돼요. 🙌
올스타전 강행군에 이어 바로 이어지는 원정 빅매치, 거기에 낯선 잔디 환경까지. 여러모로 쉽지 않은 조건이에요. 그래도 손흥민과 부앙가가 만들어온 흐름을 보면, 어떤 결과가 나오든 경기 안에서 볼 게 많을 것 같은 느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