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시즌 KIA 타이거즈 내야진이 조금 분주해졌어요. 지난 24일 트레이드를 통해 14년간 몸담았던 한화 이글스를 떠난 하주석이 KIA 유니폼을 입게 됐거든요. 프로 15년 차 베테랑이 처음으로 이적을 택한 거라 나름 의미 있는 장면이기도 했죠.
이적 배경을 보면 KIA 입장에서는 꽤 오래된 고민이 있었어요. 2025시즌 뒤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두산 베어스로 떠나면서 내야에 큰 공백이 생겼고, 아시아쿼터로 호주 국가대표 출신 제리드 데일을 영입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해 지난 5월 결별했어요. 이후 김규성과 박민이 유격수 자리를 나눠 맡았는데, 박민마저 허리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내야 깊이에 대한 고민이 계속됐죠.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하주석은 이적 직후 치른 두 경기에서 꽤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어요. 2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첫 타석에 신인 투수의 150㎞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날렸고, 몸에 맞는 볼로도 두 차례 출루하며 존재감을 드러냈어요. 이튿날에는 주포지션인 2루가 아닌 유격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유틸리티 자원으로서의 쓸모도 확인시켜줬고요.
이번 트레이드로 기존에 유격수 자리를 맡고 있던 김규성 입장에서는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셈이에요. 김규성은 현재 87경기에서 타율 0.225를 기록 중으로, 수비에서는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지만 타격에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본인도 이야기했어요. "타격 면에서 좀 더 기여해야 한다"는 걸 스스로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요.
하주석은 2025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27, OPS 0.800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유지했고, 1군에서도 95경기 타율 0.297로 활약한 바 있어요. KIA가 즉시 전력으로 기대하는 이유가 있는 거죠. 2루수와 유격수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팀 입장에서는 반가운 부분이고요. 베테랑 한 명이 합류하면서 KIA 내야가 어떤 그림을 그려나갈지, 느긋하게 지켜보면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