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를 두고 꼭 흑백으로 나눌 필요는 없다는 목소리가 나왔어요. 네덜란드 여자 육상의 간판 리케 클라버가 유럽방송연맹(EBU)의 새 촬영 가이드라인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꺼내놓았답니다. 🏃♀️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EBU는 최근 여자 육상 선수의 신체 특정 부위를 과도하게 클로즈업하거나, 선수 뒤·아래에서 저각도로 찍은 장면, 그리고 경기 이해에 도움이 되지 않는 슬로우 모션 리플레이를 자제하도록 방송사에 권고했어요. 여성 선수의 성적 대상화를 막겠다는 취지였죠.
클라버는 이 취지 자체에는 공감해요. 실제로 스타팅 블록에 자세를 잡은 선수를 향해 카메라가 다리 사이로 들어온 사례가 있었다고 언급하면서, "그런 상황에선 사진기자에게 직접 연락해 삭제를 요청했고, 대부분 바로 지워줬다"고 전했어요. 문제가 있는 촬영은 분명히 막아야 한다는 거죠.
다만 클라버가 걱정하는 건 다른 지점이에요. 그는 "이렇게 규제해 나가다 보면 여성의 몸 자체가 다시 금기시될 수 있다. 나는 그걸 원하지 않는다"고 했어요. 계주 바통이 엉덩이 높이에 있어서 함께 찍힌 장면이 규정 때문에 허용되지 않은 사례를 예로 들면서, "그건 지나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답니다.
결국 클라버가 강조한 건 규정보다는 사람이에요. "사진기자와 카메라 감독에게는 각자의 책임이 있고, 여성 선수를 찍을 때 지켜야 할 기본적인 규범과 예의가 있다. 육상에서도, 삶 전반에서도 사람들은 서로를 상식적으로 대하면 된다"고 말했죠. 거창한 해법보다는 서로 존중하는 태도가 먼저라는 이야기예요. 🤝
클라버는 2024 파리올림픽 혼성 4×400m 계주에서 유럽 기록(3분07초43)을 세우며 금메달을 딴 선수로, 세계선수권 메달도 4개를 보유한 네덜란드 육상의 핵심 멤버예요.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94만 명을 넘을 만큼 대중적인 인지도도 높은 편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