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7연승 기세를 몰아 21일부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시작했어요. 분위기 자체는 나쁘지 않죠. 근데 이강철 감독 표정이 마냥 밝지만은 않더라고요. 🧐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60) 감독, 딱 이 한마디를 했어요. "제일 무서운 팀을 만났네요." 7연승 중인 팀 감독 입에서 나온 말치고는 꽤 묵직하죠? 실제로 두산 마운드가 만만치 않아요. 팀 평균자책점 3.88로 리그 1위, 선발은 3.60으로 1위, 불펜도 삼성에 이어 2위랍니다. 이 감독도 "선발과 중간이 1위, 2위 한다"며 상대 투수진을 인정했어요.
이날 두산 선발은 벤자민(33)이었는데, 사실 이게 KT 입장에선 좀 껄끄러운 이름이에요. 2022~2024년 KT에서 뛰었던 투수거든요. 지난 5월 27일 친정팀 KT를 상대로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5-0 승리를 도운 장본인이기도 해요. 이 감독이 "그때 벤자민한테 1안타인가밖에 못 쳤다. 오늘은 편하게 해주면 안 되고 타이트하게 가야 하는데"라고 한 이유가 있었던 거죠.
재밌는 장면도 있었어요. 이 감독이 취재진과 얘기하던 중 3루 덕아웃으로 인사 온 김원형(54) 두산 감독에게 "로테이션을 우리한테 맞췄나"라고 농담을 건넸대요. 분위기는 훈훈했지만 그 속엔 경계심이 담겨 있었던 셈이죠 😄
KT는 현재 51승 1무 35패로 2위에 올라 있고, 선두 삼성과의 격차를 2경기까지 좁혔어요.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KT는 7연승 기간 팀 평균자책점이 1.71에 불과했고,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가 홈런 4방, 허경민이 타율 0.519를 기록하며 타선도 뜨겁게 달아올랐어요. 두산과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 6승 3패로 앞서고 있다는 점도 KT로선 나쁘지 않은 배경이에요.
21일 KT 선발은 좌완 오원석이었어요. 지난 2일 한화전에서 1⅓이닝 8실점을 기록한 후 약 3주 만에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거라 이쪽도 나름의 테스트 무대였죠. 연승 행진을 이어갈지, 아니면 두산의 마운드 앞에서 멈출지, 그 이야기가 수원 하늘 아래 펼쳐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