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강백호(27)가 올해 단 한 번도 수비에 나서지 않았다는 걸 알고 계셨나요? 🧤 100억 원짜리 FA 계약을 맺고 한화 유니폼을 입은 첫 시즌인데, 수비 기여도는 말 그대로 제로(0)예요.
강백호 본인은 전반기 막판에 "수비 연습을 하루도 빠짐없이 하고 있다"고 했고, 실제로 경기 전 1루수 미트를 끼고 송구를 받는 모습도 간간이 보였다고 해요. 근데 막상 실전에서는 줄곧 지명타자(DH)로만 출전했죠.
마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김경문 감독은 지난 2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올해는 그냥 DH로 끝날 것 같고, 올 시즌 끝나고 나면 내년에는… 다른 선수들이 피로도가 있을 때 그 자리에서 뛰는, 서로 그런 것이 좀 필요해요"라고 말했어요. 강백호의 수비 기용 문제를 내년 과제로 넘긴 셈이에요.
왜 올해는 수비를 안 맡겼냐고요? 전반기에는 타격이 너무 잘 되고 있었으니 굳이 수비 부담을 줄 필요가 없었고, 후반기에는 잔부상으로 빠진 시간도 있었어요. 지금은 팀의 5강 희망도 사실상 사라진 상황이라, 이 시점에 강백호에게 수비를 맡기는 건 오히려 어색하다는 판단인 것 같아요.
그렇다고 강백호가 성적이 나쁜 건 전혀 아니에요. 103경기에서 타율 0.286, 28홈런, 97타점, OPS 0.904로 충분히 제몫을 해냈어요. 2일 KT전에서도 동점 스리런포를 터뜨리면서 존재감을 보여줬죠. 😊
다만 조심스러운 대목이 있어요. 김경문 감독이 말한 '내년'은 사실 자신의 계약 이후 시점이거든요. 감독과 한화의 계약이 올 시즌으로 마무리되는 만큼, 재계약이 성사되지 않으면 강백호의 포지션 문제는 다음 감독의 숙제가 되는 거예요. 원론적으로 "강백호가 지명타자로만 뛰면 안 된다"는 생각은 분명히 갖고 있지만, 지금 당장 청사진을 그리기엔 상황이 복잡하죠.
27세, 전성기를 달리는 타자가 아직 확실한 포지션 없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건 한화 팬 입장에서도 한번쯤 생각해볼 만한 이야기예요. 내년엔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 일단은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