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 KT 위즈가 4-2로 이겼어요. 3연패를 끊은 경기였고, 앞서 3~4일에 당했던 패배도 조금은 털어낼 수 있는 하루였죠.
이날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8회말이었어요. 김현수가 2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경기를 사실상 마무리지었고, 그 덕분에 세 번째 투수로 올라온 스기모토 코우키가 구원승, 즉 KBO리그 데뷔 첫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답니다. 9회는 마무리 박영현이 깔끔하게 막아줬고요.
경기 후 스기모토는 마이데일리 보도에서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 야수 동료들이 많이 도와줬다"고 했어요. 특히 포수 조대현이 8회초 롯데 대주자 김동혁의 2루 도루 시도를 잡아낸 게 결정적이었다고요. 그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나서, 동료 우규민이 가장 먼저 축하해줬고 투수 케일럽 보쉴리는 공까지 챙겨줬다고 했어요. 훈훈하죠 😊
그런데 결승 홈런 주인공 김현수의 코멘트가 더 인상적이었어요. "스기모토에게 축하 인사보다 미안하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다"고 했거든요. 전날인 4일 경기에서 스기모토가 등판했을 때 수비 실수로 실점을 허용한 게 마음에 걸렸던 거예요. 결과를 만들어놓고도 동료 걱정을 먼저 하는 모습, 베테랑답다 싶었어요.
이강철 감독도 "힘든 한 주였지만 마지막에 집중력을 보여줬다"며 만원 관중으로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어요. KT는 오는 7~9일 키움 히어로즈와 홈 3연전을 치르고 전반기를 마무리할 예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