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K-축구 혁신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어요. 그리고 그 면면이 꽤 눈에 띄어요. 박지성, 이영표, 박주호 — 한국 축구 팬이라면 누구나 아는 이름들이 혁신위원으로 자리를 잡았거든요.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과 부경대학교 교수도 함께 합류했고요. 🙂
YTN 뉴스와이드 보도에 따르면, 스포츠평론가 최동호 씨는 이 구성에 대해 "기대는 걸지만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조심스럽게 내놨어요. 이유가 있어요. 비슷한 위원회들이 과거에도 꽤 있었는데, 한 달에 한 번 모여서 아이디어를 나누다가 유야무야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다는 거예요. 아이디어를 실제 정책으로 만들고 문서화할 실무 인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논의가 공중에 뜰 수 있다는 지적이죠.
또 하나 흥미로운 포인트가 있어요. 혁신위가 어렵게 혁신안을 만들어냈다 해도, 새로 선출되는 축구협회 회장이 "우리 안대로 하겠다"고 하면 그게 그냥 폐기될 수 있다는 거예요. 혁신안을 협회가 반드시 따라야 한다는 법적 구속력이 지금은 없거든요. 이 부분이 위원회의 실효성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 같아요.
선수 출신 위원들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왔어요. 최동호 평론가는 박지성, 이영표, 박주호 세 분을 특정해서 얘기한 건 아니라고 전제하면서도, 유명세와 실무 능력은 별개일 수 있다고 했어요. 선수 출신 경력 자체보다는, 그 이후에 행정 경험이나 정책 수립 경험을 얼마나 쌓았느냐가 실질적으로 중요하다는 거죠. 아이디어를 내고 걸러내는 자문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지만, 위원회가 거기서 그치지 않으려면 실제로 일하는 실무 분과가 필요하다는 말도 덧붙였어요.
어쨌든 혁신위는 출발했고, 이름들은 분명 묵직해요. 앞으로 어떤 논의가 오가고, 그게 실제 변화로 이어질지 — 좀 느긋하게 지켜볼 만한 이야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