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TPC 사우스윈드에서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이 막을 내렸어요. 우승은 스코티 셰플러가 합계 17언더파로 가져갔는데, 2위와 무려 8타 차 압도적인 독주였답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가 가장 눈에 띄었어요.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잡아내며 합계 9언더파,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어요. 올 시즌 준우승이 벌써 3번째, 톱5는 6번, 톱10은 이번이 11번째라고 하니 참 꾸준하죠. 덕분에 페덱스컵 랭킹도 7위에서 4위로 올라갔어요. 국제신문 보도에서도 김시우의 준우승을 비중 있게 다뤘어요.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 진짜 드라마는 임성재 쪽에 있었어요.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를 5개나 하며 공동 5위로 마무리했지만, 대회 전체로 보면 페덱스컵 랭킹을 53위에서 40위로 무려 13계단 끌어올렸거든요. 50위 밖에서 출발해 2차전(BMW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한 건 임성재가 유일했어요. 이번 2차전 진출은 단순한 성적 이상의 의미가 있어요. 2028년 PGA 투어 1·2부 트랙 개편을 앞두고, 상위 50명에게 주어지는 내년 시그니처 대회 전 경기 출전권이 걸려 있거든요.
김주형도 합계 5언더파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무리하며 페덱스컵 랭킹 26위를 유지했어요. 작년에 50위 밖으로 밀려나 힘든 시즌을 보냈던 경험이 있는 김주형 입장에서는 이번에 여유 있게 통과한 게 더 의미 있게 느껴지겠죠. 결국 김시우, 임성재, 김주형 세 명 모두 나란히 2차전 무대를 밟게 됐어요. 😊
셰플러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여유롭게 우승을 확정지었어요. 올 시즌 첫 출전 대회였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이후 준우승 5회를 포함해 톱10을 11번이나 기록하고도 추가 우승이 없었는데, 플레이오프 첫판에서 제대로 한 방을 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