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소송을 진행하던 30대 여성이 남편에게 목숨을 잃는 일이 벌어졌어요. 경기 광주시 능평동의 한 다세대주택 계단에서였어요. 2026년 9월 1일 오전 7시 18분쯤, 현직 우정직 공무원인 남편 A씨가 피신해 있던 아내 B씨를 흉기로 찌른 거예요. 😔
가장 마음 아픈 건 그 자리에 5살 난 딸이 있었다는 점이에요. 당시 112에 접수된 신고 기록에는 아이가 "엄마, 엄마"를 외치며 우는 소리가 그대로 담겨 있었다고 해요. A씨는 범행 후 도주했다가 4시간여 뒤 수원시의 한 모텔에서 경찰에 붙잡혔고, 이후 구속됐어요.
KBS 단독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B씨는 이미 여러 차례 경찰서를 찾아 상담을 받았지만 정식 신고는 끝내 거부했어요. 이유가 있었는데요. A씨가 평소 "신고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했고, B씨는 보복이 두려워 사건 접수를 꺼렸던 거예요. 경찰이 거듭 신고를 권유했지만, B씨는 스마트워치만 받고 돌아갔다고 해요.
B씨는 지난해 3월부터 수차례 가정폭력 피해를 호소하며 수원에서 광주로 거처를 옮겨 이혼소송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어요. A씨는 이혼소장을 통해 새 주소를 파악한 뒤 아내의 출근 시간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어요.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이혼 결과가 위자료·양육비 등 전반적으로 불리하게 나올 것 같았다"고 진술했어요.
JTBC 보도에 따르면, B씨는 이혼을 잘 마무리한 뒤 아이와 함께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고 해요. 유족은 피해자 보호 제도의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어요. 경찰은 어린 자녀에 대한 2차 피해 등을 우려해 A씨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어요.
전문가들은 피해자가 신고를 두려워하는 상황에서 수사기관이 보다 적극적으로 보호 의지를 전달했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어요. 이번 사건이 피해자 보호 제도 전반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