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화장품 판매점 앞에 중국 단체관광객들이 낮 1시부터 저녁까지 현장에 남겨지는 일이 있었어요. 이들을 담당한 여행사가 관광객들이 예정된 쇼핑을 거부하자 남은 일정을 그냥 중단하고 자리를 떴다는 거예요. 결국 경찰이 출동했고, 중국대사관과 문화체육관광부, 중국 관광당국까지 사실 확인에 나섰답니다. 이튿날 출국 일정은 다른 여행사가 급히 지원했어요.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한국여행업협회(KATA)도 "쇼핑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단체 관광객 전원을 현장에 남겨두고 떠난 사건"이라고 공식 설명했어요.
이게 단순히 한 여행사의 실수냐고 하기엔 좀 더 구조적인 문제가 있어요 😥 서울시가 지난해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된 서울 여행상품 100개를 살펴봤더니, 무려 85개가 덤핑 의심 상품으로 분류됐거든요. 직접 구매해 확인한 상품 중엔 4박 5일 동안 쇼핑센터를 8번이나 방문하는 일정도 있었대요. '덤핑관광'이라고 불리는 이 방식, 여행 상품 가격을 말도 안 되게 낮게 팔고 국내 쇼핑 수수료로 손실을 메우는 구조예요. 관광객이 물건을 살 때까지 매장을 못 떠나게 하거나, 쇼핑 실적에 따라 가이드 태도가 달라지는 사례도 잇따랐다고 해요.
한편 제주도에서는 또 다른 관광 이슈가 진행 중이에요 🌊 지금 제주의 무사증(무비자) 제도는 외국인이 비자 없이 제주에 들어와 최장 30일 머물 수 있지만, 제주 밖 다른 지역으로는 이동할 수 없어요.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지난 7월 18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무사증 관광객이 다른 지역까지 여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달라고 공식 요청했어요. 제주를 한국 관광의 관문으로 활용해 외국인의 국내 체류 기간과 소비를 늘리자는 취지예요.
그런데 이 제도 개선이 무조건 좋은 건 아닐 수도 있어요. 제주관광협회 측에서는 일정 기간 제주 체류를 조건으로 한다면 환영할 만하지만, 제주를 단순히 경유지처럼만 이용하는 형태가 되면 오히려 항공 좌석 부족이 심해지고 제주 지역 소비도 줄 수 있다고 우려해요. 예를 들어 현재 제주에서 4박을 하던 관광객이 제주 1박, 서울 3박으로 일정을 바꾸면 국내 전체 소비는 늘어도 제주 입장에선 손해일 수 있거든요. 숫자 늘리기에 앞서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진짜 숙제인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