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올글래스 아이폰' 이야기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어요. 개발 중단설이 나왔다가, 거의 동시에 여러 경로에서 반박이 나온 상황이에요. 어느 쪽이 맞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흐름 자체는 흥미롭게 읽혀요.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가 "낮은 생산 수율과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 올글래스 아이폰 프로젝트가 중단됐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어요. 수율이란 생산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만들어지는 제품의 비율을 말해요. 유리 소재 특성상 공정이 까다로워서 생산 자체가 어렵다는 거죠.
그런데 보고서가 나온 직후,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이 "2027년 예정대로 출시될 것"이라고 반박했어요. IT 전문매체 맥루머스도 "글래스 중심 디자인 개편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전했고, IT 팁스터(업계 정보 유출자로 알려진 인물) 디지털챗스테이션은 "애플 공급망에서 해당 기기의 디스플레이가 포착됐다"고 주장했어요. 또 다른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도 출시 가능성에 힘을 실었어요.
현재까지 알려진 올글래스 아이폰의 특징은 이래요. 전·후면과 측면이 유리로 매끄럽게 이어지는 디자인으로, 베젤(화면 테두리)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 4면 커브드 엣지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돼요. 유리의 굴절을 이용해 테두리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구현하는 방식이에요. 다만 맥루머스는 기존 고사양 모델에 유리 비중을 높이는 방향이 될 수도 있다고 봤어요. 완전한 올글래스 형태가 아닌 디자인으로 일부 변경될 가능성도 제기돼요.
한편 애플은 올글래스 아이폰 외에도 폼팩터 확장을 준비 중이에요. 이르면 내달 첫 폴더블 아이폰을 공식 공개할 예정이고, AI 안경도 이르면 내년 6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어요. 폴더블 제품의 경우 반도체 가격 인상 여파로 400만원대 가격이 책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어요(서울경제 보도). 삼성 갤럭시 Z8 시리즈가 국내외에서 역대급 사전 판매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애플의 행보가 어떻게 이어질지 주목되는 시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