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거 봐요. 미국 정부가 AI 기업 앤트로픽의 최신 모델에 대한 수출통제를 발표하면서, 막 글로벌 AI 보안 협력체에 합류한 한국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았어요.
앞서 앤트로픽은 지난 2일 '프로젝트 글래스윙'이라는 글로벌 사이버보안 협력체의 참여 대상을 15개국 약 150개 기관으로 대폭 확대했다고 발표했죠. 이건 앤트로픽이 최상위 AI 모델인 '미토스'가 악의적 해커에게 오용될 것을 우려해서, 검증된 기업과 기관에 모델을 미리 제공해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방어하려는 시스템이에요.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글래스윙에 합류했어요. 이들은 미토스 접근권도 함께 획득하면서 글로벌 AI 보안 협력의 첫발을 뗐는데, 합류 약 열흘 만에 미국 행정부의 수출통제 조치로 제동이 걸린 거죠.
보도에 따르면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국가안보 당국 지침에 따라 외국 국적자의 '미토스5'와 '페이블5' 접근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어요. 이 조치는 해외 접속자는 물론 미국 내 거주 외국 국적자, 심지어 앤트로픽 소속 외국인 직원까지 적용된답니다.
다행히 국내 기업들은 접근권을 부여받기는 했지만, 아직 실질적인 모델 활용 단계까지는 가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돼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앤트로픽 측과 지속적으로 소통해온 만큼 현재 차분하게 사실관계 파악 중"이라며 "국가안보실 중심 협의체를 통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이번 사태로 국내에서는 자체 AI 역량 확보, 이른바 '소버린 AI'의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어요.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은 개인 SNS를 통해 "AI 역량이 국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에 AI 기술 종속이 되었을 때 벌어지는 일"이라고 진단했죠. 앤트로픽 측은 "오해로 인한 문제로 판단된다"며 최대한 빨리 서비스를 복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업계에서는 수 주간 접근 제한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