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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 내년 에너지 예산 25.7조 확정…재생에너지·전기차에 집중 배정

기후부, 내년 에너지 예산 25.7조 확정…재생에너지·전기차에 집중 배정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7년도 예산 및 기금 총지출을 올해보다 18.3%(3조9737억원) 늘어난 25조7319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026년 9월 1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같은 날 국무회의에서 심의·승인된 정부 전체 예산안 821조원(전년 대비 12.8% 증가) 가운데 에너지·기후 분야에 집중 배정된 금액이다.

이번 예산안의 핵심 축은 크게 네 가지다. 첫째, 반도체·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에 필요한 전력과 용수 인프라 구축에 1조9351억원을 투입한다. 전력 분야(1조5489억원)에서는 수요유치형 변전소 구축(658억원), 송전단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5724억원) 등이 포함된다. 용수 분야(3862억원)에서는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 용수공급(1196억원), 한국수자원공사 출자(2500억원) 등이 반영됐다.

둘째,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에너지 대전환에 대규모 재정을 집중한다. 재생에너지 금융지원 예산은 올해 6480억원에서 내년 1조5108억원으로 133.1% 증액된다. 공장 지붕 태양광 융자 예산은 올해 1229억원에서 5440억원으로 4.4배 늘어난다. 재생에너지 핵심기술개발 예산도 올해 1437억원에서 2058억원으로 43.2% 확대되며, 차세대 태양광 탠덤전지 상용화와 풍력발전 소재·부품 고도화 등을 지원한다.

셋째, 열에너지 전기화 사업 예산을 올해 157억원에서 내년 859억원으로 대폭 늘린다. 화석연료 기반 난방 수요를 전기로 전환하는 것이 목적이다. 산업계의 녹색·저탄소 전환을 위한 자금 공급 규모도 올해 8조7000억원에서 10조6000억원으로 확대된다.

넷째, 전기차 보급 예산을 올해 1조6114억원에서 내년 2조1403억원으로 32.8% 늘린다. 보조금 지원 물량은 올해 30만 대에서 43만 대로 확대되며, 택시 등 영업용 차량도 전환지원금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가정형 태양광 예산은 750억원으로 내년 20만 가구 지원을 목표로 한다.

안세창 기후부 기획조정실장은 "첨단산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전력과 용수를 적기에 공급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재생에너지 보급 및 전기차·히트펌프 등 기후위기 시대의 녹색전환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전기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번 예산안은 에너지 대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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