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김민석, 이재명 대통령에 인요한 적십자사 회장 임명 재고 건의…청와대 '검토'

김민석, 이재명 대통령에 인요한 적십자사 회장 임명 재고 건의…청와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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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인요한 전 국민의힘 의원의 대한적십자사 회장 임명을 재고해 달라고 건의한 사실이 확인됐다. 청와대는 2026년 8월 26일 이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JTBC 보도에 따르면,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경북 안동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 간 만찬이 끝난 뒤, 김 대표가 별도 자리에서 인 회장을 임명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 내외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런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같은 날 "적십자회장 관련 김 대표의 건의가 청와대에 전달됐다"며 "이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종 임명권자는 이재명 대통령이다.

인 전 의원은 지난 6월 22일 적십자사 중앙위원회 의결로 회장으로 선출됐으며, 전날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윤리 심사에서 '취업 가능' 판단을 받아 대통령 인준만을 남겨둔 상태였다.

여권에서는 인 전 의원이 12·3 내란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하는 등 내란을 옹호한 인사라는 이유로 적십자사 회장직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보건의료·시민사회단체에서도 당시 정치적 행보와 과거 의료 정책 관련 발언 등을 문제 삼아 반대 목소리를 높여왔다.

청와대가 검토 입장을 밝히며 임명 불가 가능성을 열어둔 배경으로는 여권 지지층 내 여론을 의식한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최근 취임 후 최저 수준의 국정 수행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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