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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vs 총동창회, 안규백 장관 발언 두고 이틀째 정면 충돌

국방부 vs 총동창회, 안규백 장관 발언 두고 이틀째 정면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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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군 사관학교 통합 문제를 둘러싸고 국방부와 육·해·공군 사관학교 총동창회가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발언 내용을 놓고 이틀째 정반대의 주장을 내놓고 있다.

총동창회 측은 지난 12일 국방부 청사에서 안 장관과 면담한 뒤, 안 장관이 "현재의 사관학교 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교육개혁을 추진하는 방안도 하나의 안으로 놓고 검토하겠다, 검토 과정과 결과도 공개해 주겠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총동창회는 면담 참석자 전원이 이 발언을 분명히 들었다고 주장하며 공동 입장문을 냈다.

반면 국방부는 이를 즉각 부인했다. 이경호 국방부 부대변인은 13일 "국군사관학교 창설을 기본으로 합리적인 의견을 수렴하면서 최적의 교육개혁을 달성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총동창회 측의 의견을 들으며 한 "잘 이해했다"는 표현은 원론적 답변이었을 뿐 방침 변경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MBC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는 공청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총동창회는 국방부의 즉각 부인에 대해 "명확한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다"며, 이달 말 예정된 사관학교 통합 공청회를 보이콧하는 방안도 심각하게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판준 육군사관학교 총동창회장은 같은 날 언론 브리핑에서 육사 출신 인사들의 군사쿠데타 전력에 대해 자신이 대표로 사과할 의향을 밝히면서, 이를 전제로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관학교 통합 백지화를 요청해달라고 안 장관에게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박 회장은 "육사가 원죄를 지고 있으니 대통령께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도 할 테니 사관학교 통합은 이치에 맞지 않으니 물러달라고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와 여당은 지난달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대전 자운대에 통합해 국군사관학교를 창설한다는 기본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국방부는 오는 26일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면담에서 오간 발언의 의미와 해석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이는 공청회를 앞두고 갈등을 더 키울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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