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2026년 11월 1일부터 2029년 10월 31일까지 3년간 운영될 권역응급의료센터 53개소를 선정했다고 2026년 7월 15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기존 시설·장비·인력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실질적인 최종 치료 역량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루어졌다는 점이 이전과 구별된다.
데일리메디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는 총 80개 의료기관이 신청서를 제출했고, 현장평가·정량평가·정성평가를 거쳐 최종 53개소가 선정됐다. 이 중 신규 선정된 기관은 12곳이며, 시설·인력·장비 보완이 필요한 기관은 조건부 지정 후 2027년 4월 30일까지 추가 현장평가를 받는다.
주목할 부분은 탈락 명단이다. 이른바 '빅5' 병원에 포함되는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이 이번 평가에서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받지 못했다. 강동경희대병원, 이대목동병원, 중앙대병원, 건국대병원, 경희대병원, 순천향대서울병원, 은평성모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보라매병원 등도 마찬가지로 탈락했다. 반면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이대서울병원은 신규로 이름을 올렸다. 서울 지역에서는 총 8개 기관이 선정됐다.
지역별로는 대구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생겼다. 기존 경북대병원·계명대동산병원 2곳이던 대구 권역응급의료센터에 대구가톨릭대병원이 새로 추가돼 3곳으로 늘었다. 대구시는 이번 확대로 병원 간 역할 분담이 체계화되고 중증응급환자 분산 수용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운영 기간은 2026년 11월 1일부터 2029년 10월 31일까지다.
경남권에서는 창원한마음병원, 삼성창원병원, 경상대병원 3곳이 선정됐다. 경기 9곳, 인천 4곳, 부산 4곳, 강원 4곳, 충청 3곳, 전라·경북·제주 지역도 각각 지정 기관이 확정됐다. 선정된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운영평가 결과에 따라 연간 최소 3천만원에서 최대 6억원의 운영보조금 및 건강보험 응급의료수가 지원을 받게 된다. 최종 지정은 중앙응급의료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