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일 0시, 대한민국 최초의 광역자치단체 행정통합 사례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공식 출범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에 따라 기존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는 폐지되었으며, 전남 22개 시군과 광주 5개 구는 통합시 산하 단일 행정 체계로 편입되었다. 광주와 전남이 하나의 광역 행정권으로 묶인 것은 1986년 광주시가 직할시로 분리된 이후 약 40년 만이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출범 직후 첫 공식 일정은 의회 본회의였다. 전남광주통합시의회는 이날 0시 5분경 전남 무안군 삼향읍 전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제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최했다. 의원 91명 전원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는 4선의 송형곤 의원(더불어민주당·고흥1)이 초대 의장으로 선출되었으며, 통합시와 통합시교육청 운영에 필요한 필수 자치법규 330건이 일괄 처리되었다. 1호로 의결된 조례는 '글로벌 반도체 전략투자지원에 관한 조례안'이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시장과 김대중 전남광주통합시교육감은 같은 날 본회의장에서 취임 선서를 마치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민 시장은 장관급 지위를 가지며 서울특별시장에 준하는 권한을 갖는다. 국무회의 참석이 가능하고, 차관급 부시장 4명을 둘 수 있다. 조직은 4실·7본부·24국 체제로 출발한다. 민 시장은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를 무안 남악청사 기자실에서 개최하며 향후 시정 방향을 밝혔다.
통합특별시는 인구 320만 명, 지역내총생산(GRDP) 159조 원 규모로, 경제 규모 기준 경기·서울에 이어 전국 3위 수준이다. 정부의 재정 인센티브 20조 원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반도체 투자계획을 바탕으로 산업 기반 조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출범에 맞춰 지방세 납부 시스템인 '위택스' 검색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합특별시 출범에 따라 변경된 지방세 납부 체계를 확인하려는 시민들의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 전라남도 및 광주광역시 관할에서 납부하던 지방세 행정 체계가 통합시 단일 체계로 전환됨에 따라, 납세자들은 위택스를 통해 변경된 납부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