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미국 해군 핵심 함정 건조 업체인 '오스탈 USA' 인수를 공식적으로 추진하고 있어요. 브릿지경제 보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자회사 한화디펜스USA는 현지시각 10일 오스탈 USA의 사업 법인 및 운영 자산 100% 인수를 위한 예비적·비구속적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어요.
한화 측이 제시한 기업가치는 현금과 부채가 없는 기준으로 10억 5천만~12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 4천895억~1조 7천22억 원 규모예요. 이번 인수 제안은 한화그룹이 현재 보유한 호주 법인 오스탈 지분 19.9%와는 별도로 진행되는 거래랍니다.
오스탈 USA는 앨라배마주 모빌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임직원 약 3천500명이 근무하고 있어요. 수주잔고는 100억 달러에 달하고, 지금까지 미 해군에 34척의 함정을 인도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샌디에이고의 유지·보수·정비 조선소와 버지니아주 첨단 기술센터도 함께 운영 중이에요.
이번 인수가 성사될 경우 한화는 미국 핵추진 잠수함 공급망에 진입하게 된다는 분석도 나와요. 오스탈 USA는 미 방산기업 제너럴다이내믹스 일렉트릭보트와 협력해 버지니아급·컬럼비아급 핵추진 잠수함에 탑재되는 핵심 모듈을 제작·공급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다만 거래 확정까지는 넘어야 할 관문이 적지 않아요. 약 4주간의 현지 실사를 거쳐야 하고,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와 국방방첩안보국(DCSA) 등 현지 당국의 규제 승인 절차도 필요해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공시를 통해 "인수 가격, 인수 방식 및 시점 등 구체적인 사항은 현재까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어요.
한화디펜스USA의 제임스 휴잇 대변인은 "한화는 미국 조선산업 재건에 기여하는 것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미국 내 사업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