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25년 7월 27일, 매출액 대비 2.5% 이상에 해당하는 상품 공급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어요.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회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약 26조 7000억 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계약 규모는 최소 6600억 원을 넘어서는 수준이에요.
계약 상대방이나 세부 내용은 현재 알려지지 않았어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계약 관련 세부 사항은 거래 상대방의 비밀 유지 요청에 따라 전체 비공개 사항"이라고 밝혔고, "비밀 유지 사유 해소 이후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어요. 확인된 내용이 제한적인 만큼,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추후 공시를 통해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계약이 스페인 자주포 현대화 사업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도 나와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3월, 스페인 방산 기업 인드라그룹과 자주포 현대화를 위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어요. 해당 MOU의 구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9 자주포 플랫폼을 제공하면, 인드라가 스페인 현지 공장에서 차체와 제어·통신 시스템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알려졌어요. 인드라그룹은 당시 현지 생산능력 구축에 1억 3000만 유로를 투자하고 직접 고용 500명, 간접 고용 1000명을 창출한다는 계획을 밝혔어요.
만약 이번 계약이 실제로 스페인 수주와 연결된다면, K9 자주포의 첫 서유럽 진출 사례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는 평가예요. 다만 이는 업계의 추정 수준이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식적으로 확인한 내용은 아니에요. 계약의 실제 상대방과 조건은 향후 재공시를 통해 확인될 것으로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