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과열을 막기 위해 진입 요건을 높이기로 했지만, 오히려 자금이 더 몰리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요. 브릿지경제 보도에 따르면, 보완 대책 발표 이후 첫 거래일에도 '막차를 타려는' 단기 매매가 집중되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어요.
이런 가운데 와이스트릿 편집장 이대호 씨는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정부가 내놓은 ETF 진입 요건—투자자 예탁금 기준 3천만 원—에 대해 "상황 진단이 너무 안일하다"고 비판했어요. 현재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종의 하루 거래대금이 10조원을 넘는 수준인데, 3천만 원 기준으로는 실질적인 진입 제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취지예요. 이 씨는 레버리지 예탁금 기준을 3억 원 이상으로 대폭 높여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어요.
운용사 대표 측에서도 손실 위험을 직접 경고하며 투자 자제를 촉구했다는 보도가 나와 있어요. MBC 뉴스에 따르면, 운용사 대표가 "손실이 너무 크다, 투자하지 말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실제로 나스닥이 2.7% 하락할 때 관련 코스피 레버리지 상품은 20.8% 넘게 떨어진 사례도 있었고, 13조원이 몰린 일부 레버리지 상품은 3분의 1 토막 수준까지 떨어진 경우도 있었다고 해요.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1일 이 문제와 관련해 "보완책을 신속하고 충실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필요한 조치를 더 과감히 해달라고 직접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어요. 민주당도 당국에 추가 대책을 요구했고, 국민의힘 등 야당은 '참사'라고 규정하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어요.
규제 발표에도 불구하고 자금 유입이 오히려 늘어나는 현상은, 단순히 진입 문턱을 높이는 것만으로는 과열을 제어하기 어렵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어요. 다만 구체적인 추가 대책의 내용과 시행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