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치료라도 환자가 직접 내야 하는 금액이 수천만 원에 달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른바 '선별급여' 항목 이야기예요.
한화생명은 이 선별급여 암 치료 비용을 보장하는 신규 특약 '선별급여 암 주요치료보장 S특약Ⅱ(연1회)'을 출시하고, 생명보험협회로부터 9개월간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2026년 7월 3일 밝혔어요.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해당 특약은 '한화생명 시그니처H암보험'과 '한화생명 시그니처 H통합보험'에 탑재됐어요.
선별급여는 효과나 경제성 검증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건강보험이 비용 일부만 지원하는 치료를 말해요. 환자 본인 부담률이 30~90%로 높고, 중증 질환자에게 적용되는 산정특례나 본인부담상한제 혜택도 받을 수 없어 실제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꾸준히 있었어요. 예를 들어 본인 부담률 80%가 적용되는 5,000만 원짜리 항암약물치료를 받으면 환자가 직접 내야 하는 돈은 약 4,000만 원에 달해요.
암 환자의 진료비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어요. 국가암등록통계 등에 따르면 암 환자 연간 진료비는 2015년 약 4조 9,000억 원에서 2024년 10조 8,000억 원으로 10년 새 두 배 이상 늘었어요. 기존 암보험은 일반 급여나 비급여 치료 보장에 집중해 선별급여 영역은 사실상 보장 공백으로 남아 있었다는 분석도 나와요.
한화생명은 이번 특약으로 포괄형·선별급여·비급여를 아우르는 3단 보장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어요. 고객이 치료비 부담 수준에 맞춰 필요한 담보를 조합해 가입할 수 있어 보험료를 보다 효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는 거예요.
이상희 한화생명 상품개발팀장은 "기존 암보험 구조 속에 숨어 있던 보장 공백을 데이터 분석으로 찾아내 실제 치료비 부담에 대응하도록 설계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치료 현실과 의료 환경 변화를 반영한 보장을 계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어요. 한화생명은 이번 신상품을 통해 보장성보험 시장에서 상품 차별화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