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건설부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임대주택 개발을 '전략적 사회보장 축'으로 지정했어요. 주택 가격이 대다수 시민의 소득을 훨씬 웃돌면서, 기존의 분양형 중심 시장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판단이 선 거랍니다.
건설부 주택·부동산시장관리국의 하꽝흥 부국장은 2026년 2분기 기자회견에서 이 방향을 공식화했어요. Vietnam.vn 보도에 따르면, 그는 "현재 주택 가격이 대다수 인구의 소득보다 훨씬 높아 도시에서 집을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직접 언급했어요. 근로자, 직장인, 중저소득층이 특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도 덧붙였죠.
지금까지 임대주택이 제대로 크지 못한 이유도 짚었어요. 투자 기업에 돌아가는 혜택, 그러니까 토지 사용료 감면이나 대출 우대, 세금 혜택 같은 인센티브가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았다는 거예요. 그래서 기업들이 합리적인 임대료로 장기 임대 주택을 짓는 데 선뜻 나서지 않았다는 분석이에요.
건설부가 제시한 앞으로의 방향은 크게 다섯 가지예요. 우선 상업용 주택 일변도의 사고에서 벗어나 상업용·사회주택·임대주택을 동시에 개발하는 쪽으로 전환해요. 국가는 제도 정비와 토지·금융 정책을 통해 시장을 뒷받침하는 '촉진자' 역할을 맡고요. 또 임대 주택은 도시 계획, 토지 이용 계획, 산업단지 개발과 연계해서 대중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 위주로 공급한다는 구상도 포함됐어요.
베트남 총리 레민흥도 호치민시의 도심 임대주택 공급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을 지시하며, 저층 주택 개발을 제한하는 방향까지 언급한 상황이에요. 집을 '소유'해야 한다는 관념에서 벗어나 '임대'도 하나의 안정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게 하겠다는 거죠.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이야기이기도 해요. 한국도 오랫동안 분양 중심 시장이 주거 불안을 키워왔고, 공공임대 확대 논의가 반복됐거든요. 베트남이 이 전환을 어떻게 실제 정책으로 구체화할지, 그리고 기업들의 참여를 어떻게 이끌어낼지가 앞으로의 관건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