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준비하다 보면 생각보다 하객 수가 적어서 걱정되는 순간이 생기잖아요. 요즘 이 고민을 가진 예비부부들 사이에서 재미있는 문화가 생겼다고 해요. 바로 '하객 품앗이'랍니다 🤝
S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이나 결혼 준비 커뮤니티에 '○월 ○일 결혼식에 빈자리 채워주실 분 찾아요' 같은 글이 잇따르고 있어요. 수백 명이 모인 단체 채팅방에서 예식 날짜, 장소, 필요 인원을 공유하고, 1대1로 일정을 맞추는 방식이에요.
세부 규칙도 꽤 촘촘해요. 식사 제공 여부, 드레스코드, 현장에서 친구·직장 동료·친척 중 어떤 역할을 맡을지까지 사전에 다 정해둔다고 하네요. 서로의 결혼식에 번갈아 참석하는 이 방식을 '맞품앗이'라고 부른다고 해요.
기존에 일당 2만~5만 원을 주고 고용하던 '하객 대행 알바'와는 달리, 별도 수고비나 축의금 없이 서로의 참석을 맞교환하는 형태예요. 훨씬 실용적이죠 😊
이런 문화가 생겨난 데는 현실적인 이유가 있어요.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전국 예식장의 최소 보증 인원 중간값은 200명에 달하고, 서울 기준 1인당 식대 중간값은 8만 원이에요. 실제 하객 수와 상관없이 200명분 식대를 내야 하는 구조다 보니, 하객이 적으면 고스란히 손해가 되는 거죠. 여기에 초혼 연령이 높아지고 잦은 이직·이사로 대규모 인맥을 동원하기 어려워진 현실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에요.
실제로 품앗이를 이용한 33세 주모 씨는 매체를 통해 "비슷한 처지의 예비부부끼리 모여 진심으로 응원해 줘 큰 힘이 됐고, 하객 알바보다 비용도 덜 들고 정서적 유대감도 컸다"고 전했어요. 전문가들은 고물가 시대의 경제적 부담과 젊은 세대의 실용적인 관계 맺기가 맞물린 결과라고 보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