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가 2027년 2월에 열리는 제69회 그래미 시상식에 음악을 출품하지 않겠다고 밝혔어요. 멤버들이 각자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고, 경향신문 보도를 포함해 여러 매체가 이를 전했답니다. 🎵
멤버들이 올린 글에는 이런 말이 담겨 있었어요.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요. BTS는 올해 3월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표했는데, 이번 출품 기간에 해당되는 작품임에도 출품 자체를 거부한 거예요.
배경을 좀 살펴보면요. 그래미를 주최하는 레코딩 아카데미가 지난 6월 16일에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을 새로 만든다고 발표했어요. K팝·J팝·C팝 등 아시아 언어를 사용한 작품을 한데 묶어서 따로 시상하겠다는 거였죠. 그래미 측은 아시안 팝의 영향력이 커졌다는 점을 인정해서 신설했다고 설명했어요.
그런데 가요계에서는 음악적으로 전혀 다른 한국·중국·일본 대중음악을 그냥 지역 단위로 묶는 건 서구 중심적인 시각이라는 비판이 나왔어요. K팝이 본상이나 주요 부문에서 성과를 낼 가능성이 오히려 더 작아진 거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고요. BTS 멤버들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이라고 콕 짚은 게 바로 이 부분을 겨냥한 거라는 해석이 많아요.
BTS는 2021년부터 3년 연속 그래미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등에 후보로 올랐지만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던 터라, 이번 결정이 더 눈길을 끌고 있어요. 대중음악평론가 김도헌 씨는 "세계적으로 파급력이 있는 BTS가 입장을 낸 만큼 관련 논란도 대중음악계에서 격화될 것"이라고 말했어요.
타블로를 비롯한 국내 음악계 인사들도 BTS의 결정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어요. 조선일보에 따르면 타블로는 "<아리랑>이 그래미보다 크다"는 취지의 응원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답니다. 팬덤 아미도 물론 뜨겁게 반응하고 있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