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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ADR 나스닥 흥행, 국내 본주는 왜 8% 떨어졌을까요

SK하이닉스 ADR 나스닥 흥행, 국내 본주는 왜 8% 떨어졌을까요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에 미국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상장하며 첫날부터 큰 관심을 모았어요. 연합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각) SK하이닉스의 미국예탁주식(ADS)은 공모가 149달러보다 약 13% 오른 168달러 선에서 첫날 거래를 마쳤어요. 이번 상장으로 SK하이닉스는 약 265억 달러, 우리 돈으로 40조 원가량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문제는 국내 본주예요.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SK하이닉스 본주는 전 거래일보다 7~8%대 급락해 한때 199만7천원까지 내려가며 200만 원선이 무너지는 장면도 나왔어요. ADR 흥행 소식에도 정작 국내 주가는 반대로 움직인 셈이죠. 일부 외국계 기관이 'ADR 매수·본주 공매도' 전략을 제시한 데다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와요.

ADR 종가를 원화로 환산하면 본주 1주당 약 252만 원으로, 직전 국내 종가 218만 원보다 약 16% 높은 수준이에요. 같은 회사 주식인데 미국과 국내에서 가격 차이가 벌어진 거예요. 이른바 '역(逆) 김치 프리미엄'인데, 대만 TSMC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 바 있어요.

그렇다면 이 가격 차이를 활용한 차익거래는 가능할까요. KBS 보도에 따르면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당장은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에요. ADS 발행 한도가 꽉 차 있어, 누군가 먼저 ADS를 본주로 바꿔 '자리'를 비워줘야 본주를 ADS로 전환할 수 있는 구조예요. 그런데 미국 쪽 가격이 16% 더 비싼 상황에서 비싼 ADS를 굳이 싼 본주로 바꿀 이유가 없으니 차익거래가 사실상 막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증권가에서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와요. DS투자증권 김수현 리서치센터장은 "업황과 관련 없이 ADR 상장 이벤트만으로 본주는 최소 8~18%의 상승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어요. 또 TSMC 사례를 들며 "미국에 상장된 ADS가 먼저 오른 뒤 국내 본주가 시차를 두고 따라 올랐으며, 상승폭은 ADS의 4분의 3 수준이었다"고 설명했어요. SK하이닉스 본주도 비슷한 흐름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는 거예요.

NH투자증권 류영호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저평가됐던 부분이 해소될 것"이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편입 시 자금 유입이 본주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어요. KB증권 김민규 연구원은 "향후 멀티플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는 단계를 넘어 멀티플 프리미엄 구간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어요. 다만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 편입 예상 시점은 2027년 9월로 알려졌어요. 이 모든 분석은 미래를 단정한 것이 아니라 가능성에 대한 견해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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