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6일 잠실구장,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3-1로 꺾으며 2연승을 달렸어요. 순위표 위쪽을 보면 6위 NC 다이노스와 4.5게임 차로 벌어졌으니, 포스트시즌 진출이 꽤 현실적인 얘기가 됐죠.
경기 흐름 자체는 차분한 편이었어요. 두산이 1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유니오르 세베리노의 중월 2루타로 2점을 먼저 뽑아 분위기를 가져왔고, 삼성은 2회초 전병우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 만회하며 2-1로 따라붙었어요. 팽팽한 흐름이었는데, 4회말에 분위기가 살짝 굳어졌어요.
그 주인공이 양석환이었어요. 78억 원 FA 계약을 맺고 이번 시즌 부진으로 한동안 퓨처스리그에서 재조정을 거쳤던 선수인데,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이날 홈런은 무려 351일 만에 잠실에서 터진 아치였어요. 상대는 삼성의 외국인 에이스 크리스 페덱. 풀카운트 7구 승부 끝에 커터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로 만들어냈어요. 이번 시즌 잠실 첫 홈런이기도 했고요. 양석환은 경기 후 "상대가 워낙 좋은 투수라 조금 더 적극적으로 치려 했는데 결과로 이어졌다"고 담담하게 말했어요.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고요. 😊
마운드 쪽 이야기도 빠뜨릴 수 없어요. 선발 웨스 벤자민이 5이닝 동안 삼진 8개, 3안타 1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았고, 뒤를 이어 타카다 다쿠토(1⅔이닝)·김택연(1⅓이닝)·이영하(1이닝)가 모두 무실점으로 마무리했어요. 추가 득점은 없었지만 마운드가 리드를 끝까지 지켜준 셈이죠.
같은 날 다른 구장 결과도 간단히 살펴보면, 창원에서는 LG 트윈스가 NC를 9-2로 대파하며 4연승을 이어갔어요. 문정빈이 9회 쐐기 3점 홈런 포함 5타점을 기록했고요. 부산에서는 SSG 랜더스가 롯데를 4-1로 제압했는데, 선발 페드로 아빌라가 7이닝 삼진 11개로 시즌 7승을 챙겼어요. 연합뉴스가 이날 주요 경기 결과를 전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