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2026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일본과 맞붙게 됐어요. 무대는 일본 후쿠오카 기타큐슈시립종합체육관이고, 경기는 9월 12일에 열려요. 결승 진출권이 걸린 한일전이라 양쪽 다 가볍게 볼 수가 없는 상황이죠. ⚡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3-1, 카타르에 3-0으로 이기고 태국에 2-3으로 져서 조 2위로 8강에 올라왔어요. 8강에서는 중국을 만났는데, 첫 세트를 내주며 조금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이후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3-1 역전승을 거뒀어요. 2019년 대회 이후 7년 만의 4강 진출이라고 하니, 선수들 입장에서는 감회가 남달랐겠죠. 승리 직후 주장 차영석이 코트에 엎드려 감정을 터뜨리자 동료 선수들이 둘러싸고 등을 밟는 세리머니를 펼쳤는데, 이 장면이 일본 매체 '디 앤서'에도 소개될 만큼 화제가 됐어요.
흥미로운 건, 일본 쪽에서 먼저 한국 전력 분석 기사를 냈다는 거예요. OSEN 보도에 따르면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츠호치'는 9월 11일에 "일본의 준결승 상대 한국은 어떤 팀인가"라는 제목으로 한국 대표팀을 상세히 소개했어요. 핵심은 두 선수였는데요,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과 리베로 박경민이에요.
허수봉은 이번 대회 득점 랭킹 2위로, 79점을 기록 중이에요. 일본 대표팀 최다 득점자 다카하시 란(65점)보다 14점 많다고 하니 '스포츠호치'가 집중 조명한 게 이해가 되는 부분이에요. 박경민은 대회 베스트 디거 1위로, 매체는 그를 '수호신'이라는 표현으로 소개했어요. 한국의 공격과 수비를 각각 대표하는 두 선수를 일본이 먼저 콕 짚어낸 셈이죠.
일본 에이스 이시카와 유키는 "한국은 확실히 좋은 배구를 하고 있고 우리와 비슷한 수비를 하는 팀"이라고 평가하면서 "틀림없이 어렵고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했어요. 리베로 오가와 도모히로도 "한국이 굉장히 좋은 배구를 했다"며 도전자 마음으로 싸우겠다고 밝혔고요. 한편 한국 대표팀은 11일 일본과 인도의 경기를 직접 관중석에서 지켜보며 상대 전력을 분석했다고 해요.
역대 한일전 전적은 일본이 65승 64패로 불과 1승 앞서 있어요. 1964년 도쿄 올림픽 이후 이어진 라이벌 관계답게 어느 쪽 우위도 쉽게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죠. 이번 대회 우승 팀은 2028 LA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고, 상위 3개 팀은 내년 폴란드 월드컵에 나가게 돼요. 결과보다 경기 자체가 기대되는 매치업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