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27 EPL 시즌이 막을 올렸는데요, 토트넘 홋스퍼가 첫날부터 좀 힘든 하루를 보냈어요. 8월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졌거든요.
경기 흐름을 보면, 전반 12분 킨 루이스포터의 선제골로 분위기가 기울더니, 전반 33분 비탈리 야넬트, 후반 4분 미카엘 카요데까지 연속으로 골을 내줬어요. 중원 싸움에서 밀렸고 수비 공간도 반복해서 내줬는데, 공격에서는 뚜렷한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답니다.
사실 토트넘은 이번 여름에 상당히 공을 들였어요. 뉴캐슬에서 산드로 토날리를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파운드에 데려왔고, 마테우스 페르난데스에도 8500만 파운드를 썼어요. 안디 로버트슨, 얀 폴 판 헤케, 마르코스 세네시도 새로 합류했죠. 그런데 이날은 토날리도 브렌트퍼드의 마마두 상가레와의 중원 싸움에서 크게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어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경기 후 세컨드볼 싸움과 투쟁심 부족을 지적하며 선수들의 경기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어요. "체력과 조직력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말도 남겼고요.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감독은 "새 선수가 많아 온전한 팀이 되려면 정신력과 확고한 플레이 스타일이 필요하다"고 덧붙이기도 했어요.
그런데 타이밍이 참 묘했어요. 같은 날, 바이에른 뮌헨의 해리 케인이 도르트문트를 꺾고 프란츠 베켄바워 슈퍼컵 우승컵을 번쩍 들어 올렸거든요. 2023년 토트넘을 떠난 뒤 뮌헨에서만 벌써 다섯 번째 트로피예요. 케인은 SNS에 트로피를 든 사진과 함께 "올 시즌 첫 셀카!"라고 올렸는데, 이걸 본 토트넘 팬들 반응이 꽤 뭉클했어요. "장난 아닐 정도로 그립다", "돌아와서 팀을 구해달라"는 댓글들이 달렸고, 히샬리송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케인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는 팬도 있었다고 영국 더선이 전했어요. 😅
케인은 토트넘에서 435경기 280골을 넣은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예요. 뮌헨에서도 148경기 146골로 여전히 맹활약 중이고요. 개막전 결과 하나로 시즌 전체를 단정 짓긴 이르지만, 팬들 마음속에 케인의 빈자리가 얼마나 큰지 다시 한번 느껴지는 하루였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