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링크스 코스에서 좋은 이야기가 하나 펼쳐지고 있어요. 세계랭킹 3위 유해란이 현지 시간 7월 31일,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AIG 위민스 오픈 2라운드를 2언더파 69타로 마치며 중간합계 7언더파 단독 선두에 올랐답니다. 뉴스핌 보도에 따르면, 공동 2위로 출발했던 유해란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어요.
사실 출발은 조금 흔들렸어요. 3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고, 5번 홀에서는 티샷이 깊은 벙커에 빠지며 더블보기까지 적어냈거든요. 순식간에 세 타를 잃으면서 '오늘은 좀 어렵겠다' 싶었을 법한데, 유해란은 그냥 묵묵하게 자기 리듬을 찾아갔어요. 7번 홀에서 약 4m 버디 퍼트를 넣은 뒤 9번, 10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흐름을 되살렸고, 15번 홀에서는 무려 약 15m짜리 장거리 버디 퍼트까지 성공시켰어요. 18번 홀에서도 두 번째 샷을 핀 가까이 붙인 뒤 버디로 라운드를 닫았죠.
링크스 코스 특유의 강한 바람과 깊은 벙커를 고려해 드라이버 사용을 줄이고 정확성에 초점을 맞춘 전략도 돋보였어요.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가 약 247야드에 그쳤지만, 페어웨이를 단 한 번만 놓치는 안정적인 코스 관리가 후반 반등의 발판이 됐답니다. 유해란은 경기 후 "오후 티오프라 바람이 많이 불어 쉽지 않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바람이 잦아들면서 버디 기회를 잘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어요. 또 같은 조에서 경기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의 침착한 플레이를 옆에서 지켜보며 긍정적인 자극을 받았다고도 했고요.
이번 대회는 단순한 우승 이상의 맥락이 있어요. 유해란은 앞서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연달아 우승했는데요, 이번 AIG 위민스 오픈까지 제패하면 2013년 박인비 이후 13년 만에 단일 시즌 메이저 3연승이 되는 거예요. 2위는 일본의 구와키 시호(6언더파), 공동 3위는 재미교포 노예림과 지노 티띠꾼(태국, 5언더파)이에요. 한국 선수 중에선 주수빈이 3언더파 단독 5위로 뒤를 받치고 있고, 아마추어 양윤서도 컷을 통과하며 계속 메이저 무대를 밟게 됐어요. 앞으로 두 라운드가 더 남아 있어요. 어떻게 흘러갈지 같이 지켜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