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27시즌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꽤 흥미로운 장면이 펼쳐졌어요. K리그2 선두 부산 아이파크가 K리그1 1위 FC서울을 2-0으로 꺾고 4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었거든요. 7월 29일 저녁, 부산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일이에요.
경기 분위기를 먼저 말하자면, 부산이 처음부터 꽤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갔어요. 긴장된 1위 대결이라기보다는 부산이 자기 페이스를 잘 유지한 경기였달까요. SPOTV뉴스 현장 보도에 따르면, 전반 7분부터 부산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주도권을 잡았어요.
그 주인공이 구템베르그였어요. 박스 근처에서 볼을 잡은 뒤 왼쪽으로 쇄도하는 조동재에게 반대 전환 패스를 찔러 넣었고, 조동재의 크로스를 받아 감각적인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죠. 볼의 결만 살짝 바꾸는 헤더였다고 하는데, 보는 맛이 있었을 것 같아요. 이 장면에서 구템베르그는 골과 어시스트를 동시에 기여한 셈이에요.
서울도 가만히 있진 않았어요. 쿨링 브레이크 이후 공격 템포를 올리고, 측면 공격과 코너킥으로 위협을 가했어요. 후반 26분에는 손정범, 조영욱, 문선민, 안데르손을 한꺼번에 투입하며 동점을 노렸고, 조영욱이 골대를 강타하는 장면도 있었어요. 아슬아슬한 순간이긴 했죠.
하지만 후반 41분, 부산 조성환 감독이 후반 12분에 투입했던 백가온이 서울 수비 틈을 파고들어 정확한 슈팅으로 쐐기골을 꽂아 넣었어요. 추가 시간 6분 동안 서울이 만회골에 총력을 다했지만 시간이 모자랐고, 경기는 그대로 2-0 부산 승리로 마무리됐어요. 🎯
같은 날 울산도 코리아컵에서 탈락했다고 하니, K리그1 강호들에게는 좀 쓴맛이 남는 날이었겠네요. 부산 입장에서는 리그 순위표 너머로도 존재감을 확실히 알린 하루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