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과 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 요즘 두 선수 이름이 자주 거론되고 있어요. 근데 좋은 의미는 아니에요. 트레이드 대상으로 거론되는데, 정작 시장에서는 별 반응이 없는 상황이랍니다. 🙁
성적이 나빠서 그런 건 아니에요. MHN 보도에 따르면, 하주석은 퓨처스리그 30경기에서 타율 0.356, 출루율 0.438을 기록했고요. 유강남도 7월 초 기준 14경기에서 타율 0.353, 홈런 2개에 장타율 0.559를 찍었어요. 롯데 퓨처스팀의 팀 노히트 경기에선 포수 마스크를 쓰고 투수 3명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도 받았죠. 2군에서 보여줄 수 있는 건 거의 다 보여준 셈이에요.
그런데도 1군 콜업 얘기는 나오질 않아요. 감독들이 승격 후보를 거론할 때도 두 선수 이름은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고 해요. 사실상 현재 팀 구상 밖에 있는 분위기예요.
이유는 성적보다 리그 전체의 흐름에 있어요. 요즘 KBO 구단들은 베테랑 한 명을 추가하는 것보다 젊은 선수에게 한 타석이라도 더 주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거든요. 하주석을 기용하면 젊은 내야수 한 명의 기회가 줄어드는 구조예요. 포수 쪽도 마찬가지고요. 트레이드 마감 기한도 며칠 남지 않은 상황이라, 시간도 그리 넉넉하지 않아요.
한편 같은 롯데에선 내야수 최항이 시즌 중 방출 통보를 받고 조용히 작별 인사를 전했어요. 최항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이닝, 한 타석이라도 더 설 수 있었던 건 팬 여러분 덕분"이라며 감사 인사를 남겼어요. 2023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에 합류해 2년 반을 보낸 그는 "받기만 하고 떠나는 것 같아 죄송하다"고 했는데, 읽다 보면 마음이 좀 짠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