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판이 한창 시끄러운 요즘, 이번엔 서강일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장의 인터뷰 발언이 조용히, 하지만 묵직하게 화제가 됐어요. 🙂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서강일 회장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이영표 두 전 국가대표가 주도하는 K-축구혁신위원회를 향해 "뭘 안다고 혁신위원회를 하나. 뭐를 안다고 말을 함부로 하느냐"고 강하게 말했어요. "축구로서는 국가대표였지 인생을 얼마나 살았고, 법을 얼마나 알고, 사회 경험을 얼마나 안다고"라는 말도 이어졌고요. 두 선수가 한국 축구에서 어떤 이름인지 모르는 분은 없을 텐데, 이런 발언이 나왔으니 반응이 엇갈리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죠.
혁신위가 추진 중인 직선제 전환에 대해서도 서 회장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어요. "현재 정관대로 60일 안에 보궐 선거를 해야지, 왜 정관을 뜯어고치려고 하느냐"는 거예요. 아시안게임, A매치 일정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데 회장 공석이 길어지면 행정이 마비된다는 현실적인 우려도 덧붙였어요. 이 부분은 나름 이해가 가는 맥락이기도 해요.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에 대한 평가도 눈길을 끌었어요. 서 회장은 "하나님 빼고는 다 시행착오가 있다"며 "정몽규 회장을 '13년 천하'라고들 하는데, 나는 '13년 희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어요. 주변에서 나오는 비판과는 꽤 다른 온도의 시선이죠.
한편 서 회장은 대한축구협회의 지원을 받아 이번 북중미 월드컵을 정몽규 회장과 함께 참관하고 돌아왔어요. 비즈니스석 업그레이드 비용은 개인 사비로 냈고, 나머지 숙식은 협회 제공이었다고 직접 밝혔어요. 차기 협회장 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노코멘트. 다만 개혁 의지가 없는 사람이 나타나면 검토는 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고요. 이 발언도 나름 흥미로운 구석이 있어요. 😄
누가 옳고 그른지를 떠나서, 지금 한국 축구 내부에서 얼마나 다양한 목소리가 충돌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에요. 앞으로 보궐 선거 방식을 둘러싼 논의가 어떻게 흘러갈지, 조용히 지켜볼 만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