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브레이크가 끝나고 K리그2가 다시 문을 열었어요. 수원 삼성은 7월 4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FC를 홈으로 불러들여 약 한 달 만의 리그 복귀전을 치렀답니다. 스타뉴스 현장 보도에 따르면, 경기 전 이정효 감독은 취재진 앞에서 꽤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어요.
"팬분들이 수원 삼성 축구로 안 좋았던 기분을 달래시려고 오신 것 같은데, 기대에 만족을 시켜야 할 것 같아 그런 부분도 많이 긴장이 된다." 북중미 월드컵을 지켜본 팬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말이었어요. 대한축구협회 이사로도 활동 중인 이정효 감독이지만, 월드컵에 대해서는 "봤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말을 아꼈죠. 🙂
휴식기 동안 수원은 나름 알차게 보냈어요. 선수들에게 일주일 휴가를 준 뒤 훈련을 재개했고, 연습경기에서 좋은 결과와 자신감을 얻었다고 해요. 브루노 실바와 페신이 공격진에 복귀하면서 파이널 서드 완성도도 올라갔고요. 이정효 감독은 "실전에서 잘 나온다면 후반기에 참 많은 탄력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어요.
이날 눈에 띄는 선발 카드는 센터백 라인이었어요. 2007년생 모경빈과 2006년생 고종현이 중앙 수비를 맡았거든요. 주장 홍정호가 벤치에서 대기하고 송주훈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이정효 감독은 "휴식기 동안 훈련을 잘해온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가 갔다"고 설명했어요. 어리다고 해서 무작정 쓴 게 아니라, 그간 쌓은 훈련을 믿어본 거죠. 결과적으로 수원 삼성과 수원FC는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동반 승전고를 울렸어요 ⚽
상대팀들이 끈적한 수비로 공간을 내주지 않는 점에 대해서도 이정효 감독은 "좁은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동료에게 공간을 만들어줄지 코칭스태프가 연구하고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했어요. 연습경기에서는 잘 됐는데 실전에서 어떻게 풀릴지 모르겠다며 웃음도 지었고요. 승패보다 그 긴장감과 기대감이 뒤섞인 분위기가 오히려 더 인간적으로 느껴지는 경기 전 풍경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