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6월 30일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5-0으로 완파했어요. 결과만 놓고 보면 말끔한 완승인데, 이날 경기에는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이야기가 하나 있었답니다.
바로 박찬호 이야기예요. 이날 박찬호는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어요. 숫자도 숫자지만, 그 홈런 한 방에 담긴 속사정이 더 눈길을 끌었어요. 경향신문 현장 보도에 따르면 박찬호는 최근 슬럼프로 꽤 마음고생을 했다고 해요. 그러다 터진 홈런이었으니, 본인도 경기 후 "진짜 너무 속이 시원했어요"라고 말했답니다. 뭔가 꽉 막혔다가 뻥 뚫리는 그 느낌, 야구 팬이라면 다들 알잖아요. 🙂
김원형 두산 감독도 박찬호를 콕 집어 칭찬했어요.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했다, 결승 타점은 물론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때려냈다"고 했거든요. 감독한테 공수 만점 소리 들으면 기분이 얼마나 좋을지, 상상이 가죠?
투수 쪽에서는 최민석이 6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챙겼어요. 평균자책점도 2.39로 낮추며 이 부문 2위를 유지하고 있답니다. 김 감독은 "이상적인 스트라이크·볼 비율로 공격적인 투구를 해줬다"며 만족스러워했어요. 이후 이용찬, 김택연, 김정우 불펜진도 각각 1이닝씩 깔끔하게 막아줬고요.
롯데에서 트레이드로 온 김민석은 친정팀 상대로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어요. 양의지도 6회 기술적인 타격으로 1·3루 찬스를 만들어냈고요. 이날 두산은 이겨도 그냥 이기지 않았어요. 저마다 이야기를 하나씩 갖고 있는 경기였답니다.
이 승리로 두산은 39승 2무 38패를 기록하며 단독 5위로 올라섰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