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이야기 중에 조용히, 그러나 오래 남을 장면 하나가 있어요. 네덜란드 공격수 코디 학포(27)가 바로 그 주인공이에요. 💙
학포의 연인 노아 판 데르 베이는 올해 10월 출산 예정이던 둘째 아들을 잃었어요. 판 데르 베이는 자신의 SNS에 "일라이자 라파엘 학포. 영원히 사랑받을, 영원히 우리의 아들"이라는 글을 남기며 아이를 추모했답니다.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먹먹해지는 문장이에요.
그런 상황에서 학포는 대표팀에 남는 선택을 했어요.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학포가 연인과 충분히 논의한 끝에 대표팀에 남기로 했다"고 밝혔고, "가능한 한 가족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어요. 떠나는 것도, 남는 것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거예요.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학포는 6월 29일(현지 시각)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32강전에 선발로 나섰고, 후반 27분에 선제골까지 기록했어요. 앞서 조별리그 스웨덴전에서는 2골 1도움을 올리며 네덜란드의 조 1위 32강 진출을 이끌기도 했죠.
골을 넣고 난 뒤 그의 표정이 어땠을지, 괜히 한번 생각해보게 되더라고요. 승패를 떠나서, 그날 그라운드 위에 서 있었다는 것 자체가 이미 하나의 이야기였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