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 묘한 기운이 흘렀어요. KBO 리그 1위 LG 트윈스와 2위 롯데 자이언츠가 맞붙는 이른바 '엘롯라시코' 첫날인 데다, 롯데 레전드 정훈 선수의 은퇴식까지 예정된 날이었거든요. 경기장 분위기가 좀 더 특별할 수밖에 없었죠.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롯데는 이날 정훈 선수에게 승리를 선물하겠다는 마음을 담아 라인업을 꾸렸어요. 윤동희를 5번으로 전진 배치하고, 박승욱은 3루수로 기용했어요. 전날 8실점을 내준 이민석은 무리하지 않고 2군으로 내려보냈는데, 팀에서는 '휴식 차원'이라고 설명했어요. 선수 몸 상태를 챙기면서도 중요한 시리즈를 준비하는 모습이랄까요.
선발 투수 대결도 꽤 볼 만했어요. 롯데는 나균안, LG는 임찬규가 나섰는데, 뉴스핌이 '토종 에이스 맞대결'이라고 표현할 만큼 두 팀의 핵심 국내 투수들이 마운드에서 맞섰어요. 결과보다 이 그림 자체가 반가운 분들도 많았을 것 같아요.
이번 LG와의 3연전은 사실 더 긴 그림의 시작이에요. OSEN 보도에 따르면, 롯데는 이 3연전을 포함해 올스타전 휴식기 전까지 LG·두산·KT·KIA를 차례로 만나는 12연전을 소화해요. 공교롭게도 상대 4팀 모두 현재 5강 안에 있는 팀들이에요. 롯데 입장에서는 이 기간이 시즌의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구간인 셈이죠.
롯데는 최근 7연승을 달리며 분위기가 꽤 좋아졌어요. 한동희·윤동희가 부상에서 돌아왔고, 팀 평균자책점도 최근 10경기 기준으로 리그에서 가장 좋았다고 해요. 김태형 감독도 "위에 있는 팀들하고 붙어봐야 한다"고 했는데, 이제 딱 그 기회가 온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