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에 0-1로 진 다음 날이었어요. 대표팀은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에서 회복 훈련을 했는데, 스포티비뉴스 보도에 따르면 훈련장 분위기가 국내 팬들의 예상과는 조금 달랐다고 해요. 홍명보 감독이 미소를 지으며 비교적 여유로운 표정으로 훈련을 지휘하는 모습이 사진에 찍혔거든요.
반면 이강인 선수 표정은 꽤 무거웠어요. 경기 끝나자마자 잔디를 내려칠 정도로 분을 삭이지 못했던 그는 회복 훈련에서도 고개를 숙인 채 굳은 표정이었다고 해요. 두 사람의 온도 차가 꽤 눈에 띄었던 거죠.
사실 전날 경기가 쉽게 넘길 수 있는 내용은 아니었어요. 홍 감독은 주장 손흥민을 처음부터 벤치에 앉혔고, 공격은 이강인 개인 기량에 많이 기댔어요. 경기 흐름이 좀처럼 풀리지 않았는데도 전술적인 변화는 거의 없었고요. 후반에 손흥민이 들어왔지만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어요. 뒤지는 상황에서 수비 자원을 교체로 넣는 선택도 의문을 남겼고요. 🤔
경기 후 홍 감독은 "모든 것은 감독 책임이다. 내가 판단하고 결정했다"고 말했어요. 그러면서도 경기력이 너무 납득하기 어려웠던 탓에 "혹시 선수단에 집단 식중독 같은 변수가 있었던 건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였죠. 그 사이 스트레이트뉴스와 경향신문 등 복수의 매체들이 홍 감독의 리더십 문제와 전술에 대해 비판적인 보도를 이어가고 있어요.
한국은 이 패배로 A조 3위로 내려앉았고, 자력으로 32강을 확정할 기회는 놓쳤어요. 조 3위 12개 팀 중 상위 8개 팀 안에 들어야 다음 라운드에 갈 수 있는데, 28일 조별리그가 모두 끝날 때까지 다른 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에요. 가능성이 완전히 닫힌 건 아니지만, 지금 할 수 있는 건 기다리는 것뿐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