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가 끝났고, 한국 대표팀은 조 3위로 마감했어요. 6월 25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3차전에서 0-1로 지면서요. 홍명보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꽤 긴 시간 동안 이번 세 경기를 돌아봤어요.
감독은 고지대 두 경기에 준비를 집중했다고 설명했어요. 1차전은 잘 됐지만 2차전이 아쉬웠고, 거기서 승점을 못 챙기다 보니 3차전 부담이 커졌다고요. 본인 표현대로 하면 "시나리오 중 가장 좋지 않은 쪽"으로 흘러갔다는 거죠. 남아공전 경기력에 대해서는 환경적 요인과 선수들의 심리적 부담, 날씨 영향 등을 복합적으로 언급했어요. 중앙으로만 볼이 쏠리다 보니 상대 카운터에 계속 당했다는 내용도 솔직하게 꺼냈고요.
그런데 기자들이 정작 듣고 싶었던 건 조금 달랐던 것 같아요. "왜 조 3위냐"는 흐름의 질문에 홍 감독은 "저희도 솔직히 왜 갑자기 이런지 당황스럽다"고 했어요. 분석을 하긴 했는데, 명확한 답을 내놓기엔 감독 자신도 좀 당혹스러웠던 거죠. 외신 혹평에 대해서는 "잘했을 때 칭찬받고 못했을 때 혹평받는 것, 정확하다"고 담담하게 받아들였어요.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경기 당일 한국에 유리할 수 있었던 경우의 수 세 가지가 모두 빗나갔어요. 에콰도르가 독일을 꺾어 32강에 오르고, 호주와 파라과이는 0-0으로 비기면서 한국은 조 3위 팀 중 6위로 밀려났어요. 아직 여섯 개 조의 3차전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8위 안에 들어야 32강 진출이 가능한 구조예요. 지금으로선 남은 경기 결과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는 처지랍니다 😐
선수단은 26일 과달라하라 인근 베이스캠프에서 회복 훈련을 소화했어요. 홍 감독은 "선수들이 얼마나 회복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했고, 다음 경기가 있든 없든 준비하는 자세로 며칠을 보내겠다고 했어요. 결과가 어떻게 되든, 지금 이 팀이 어떤 상태인지를 솔직하게 드러낸 기자회견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