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마산구장에서 롯데 퓨처스팀이 NC에게 2-20으로 크게 졌어요. 평범한 2군 경기 결과 같지만, 이 경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지금 롯데가 어떤 상황인지 느낄 수 있답니다.
이날 경기에는 본래 1군에 있어야 할 전준우, 유강남, 노진혁이 나란히 선발 출전했어요. 세 선수는 지난 3일 부진한 타격과 컨디션 저하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죠. 2군에서 재정비를 한 뒤 다시 올라온다는 계획이었는데요.
전준우는 15타수 6안타로 타율 0.400을 기록했지만, 이날 NC전에서는 팀이 올린 유일한 득점인 3회 2점에 기여하는 안타를 쳤어요. 유강남은 타율 0.300(10타수 3안타), 노진혁은 타율 0.350(40타수 14안타)을 기록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이날 경기 내용이 좀 당황스러웠어요. 선발 정선우가 1회를 버티지 못하고 7실점으로 강판됐고, 롯데 마운드는 NC에게 홈런 3방을 포함해 무려 25안타를 내줬거든요. 보도에 따르면에 따르면 퓨처스 경기가 주로 육성과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치러진다고 해도 이런 결과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당황스러운 일이라고 하네요.
흥미로운 건 롯데 퓨처스팀이 이날 대패에도 불구하고 32승 1무 20패로 남부리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점이에요. 같은 날 1군은 사직구장에서 두산에게 7-12로 졌지만, 김태형 감독의 개인 통산 800승 달성이라는 의미 있는 순간도 있었죠.
1군에서 뛰어야 할 주력 선수들이 2군에서 컨디션을 찾고 있는 지금, 롯데의 긴 터널은 언제쯤 끝이 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