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 친화적이라고 다들 좋아하던 공유 자전거, 요즘 슬슬 '골칫덩이' 소리 듣고 있어요. 인도 한복판에 아무렇게나 세워진 자전거들 때문에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국내외에서 동시에 터져 나오고 있거든요.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영국 가디언이 12일(현지시간) 전한 내용인데요. 런던 지방정부들이 올해 들어 위험하게 주차됐거나 버려진 공유 전기자전거를 무려 3393대나 압수했대요. 작년 한 해 전체 압수 물량보다 무려 23%나 많은 숫자예요. 런던에선 하루에 약 150만 건의 자전거 이동이 이뤄지는데, 그중 약 10%가 거치대 없이 세워두는 '도크리스' 방식 공유 전기자전거라고 해요.
문제는 이 도크리스 방식이에요. 반납 장소가 따로 없다 보니 이용자가 인도, 건물 입구, 도로 가장자리 어디든 그냥 세워두고 가는 거죠. 수십 대가 한 곳에 몰리는 경우도 있고요. 보행자 단체들은 이게 단순 불편을 넘어 안전 문제라고 말해요. 특히 시각장애인, 휠체어 이용자, 어르신들한테는 인도 위 자전거가 사실상 장애물이 된다는 거예요 🚧
우리나라도 비슷한 상황이에요. 2024년 공유 자전거 관련 민원은 월평균 323건으로, 전년(197건)보다 약 1.6배 늘었어요. 특히 2024년 9월 한 달에만 580건이 접수됐는데, 1년 전보다 2.5배 넘게 폭증한 거예요.
그런데 국내에선 이 자전거들을 함부로 치울 수가 없어요. 전동 킥보드는 도로교통법 적용을 받아서 불법 주정차 시 즉시 견인이 가능한 반면, 페달을 밟는 공유 자전거는 자전거법의 적용을 받거든요.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 보니 지자체가 강제로 치우기 어렵고, 업체에 자율적으로 수거해달라고 요청하는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킥보드가 규제로 점점 자취를 감췄던 것처럼, 공유 자전거도 비슷한 흐름을 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예요 🚲
참고로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의 2025년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자전거 공유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90억 달러(약 12조 4000억 원) 규모예요. 서울 따릉이는 도입 10년 만에 누적 이용 2억 5000만 건, 회원 5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고요. 시장은 커지는데, 주차 공간과 관련 법규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