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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세에 밀려나, 73세까지 일하고 싶은 아빠들… 퇴직 뒤 이력서 쓰는 광화문 중년들

53세에 밀려나, 73세까지 일하고 싶은 아빠들… 퇴직 뒤 이력서 쓰는 광화문 중년들

"부장, 팀장 소리 듣다가 회사 밖으로 나오니까 그냥 나이 많은 지원자가 됐어요." 😔 서울도서관 앞 벤치에서 채용 공고를 들여다보던 50대 A씨가 꺼낸 말이에요. 경력을 다 쓰면 나이 많다고 안 뽑힐 것 같고, 빼면 내가 뭘 해온 사람인지 설명이 안 된다면서요. 이력서 첫 줄부터 막힌다고 했어요.

파이낸셜뉴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말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났어요. 처음엔 두세 달 쉬다가 다음 일자리 찾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면접까지 가는 일 자체가 드물었대요. "퇴직금이 있으니 버티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이 등록금이랑 대출 이자가 같이 나가는 집에서 50대 가장의 실직은 가족 전체 생활이 바뀌는 일"이라고 털어놨어요.

아직 직장에 다니는 중장년들도 마음이 편하진 않아요. 52세 직장인 B씨는 "새 프로젝트에서 50대 이름이 빠지는 일이 늘었다"며 주말에도 채용 공고를 확인한다고 했어요. 54세 C씨는 "임금피크제랑 희망퇴직 얘기가 같이 나오면 남아 있는 것 자체가 불안하다"고 했고요. 집에선 아직 회사 다니는 사람으로 보이지만, 회사 안에선 언제든 나갈 수 있는 사람처럼 느껴진다는 말도 덧붙였어요.

숫자만 보면 중장년 고용 상황이 나쁘진 않아 보여요.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50대 고용률은 78.8%로 전년 같은 달보다 1.3%포인트 올랐거든요. 그런데 현장에서 체감하는 불안은 '일을 하느냐, 안 하느냐'만으론 설명이 안 돼요. 주된 일자리에서 나온 뒤 비슷한 직무와 임금으로 다시 들어가기가 정말 어렵다는 거예요.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5월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55~79세 취업 경험자 중 가장 오래 다닌 직장을 그만둔 사람들의 평균 퇴직 나이는 53.0세였어요. 퇴직 이유도 개인 선택보다는 사업 부진·폐업(24.9%), 건강 문제(22.1%), 가족 돌봄(15.2%) 같은 외부 요인이 더 컸고요. 그러면서도 같은 조사에서 55~79세의 69.2%, 약 1178만 명이 앞으로도 일하고 싶다고 답했어요. 희망 근로 연령은 평균 73.6세였고요. 53세에 밀려나지만, 73세까지는 일하고 싶다는 현실이에요. 🕐

구직 상담을 가면 "눈높이를 낮추라"는 말을 가장 먼저 듣는다는 A씨. "임금을 줄이라는 건지, 직무를 바꾸라는 건지, 지금까지 해온 걸 잊으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했어요. 중장년의 재취업, 숫자 너머의 이야기가 더 많이 들려야 할 것 같아요.

이 기사는 AI의 도움을 받아 편집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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