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처서가 지나면 더위가 한풀 꺾인다고 하죠. 그런데 올해는 좀 달라요. 8월 24~25일 기준으로 서울에 폭염경보가 다시 발효됐고, 한동안 잠잠했던 열대야도 돌아왔거든요. 서울 기준 보름 만의 폭염경보랍니다. 😥
원인은 '이중 열돔' 현상이에요. M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기 아래쪽에서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를 한반도로 계속 밀어 올리고, 대기 위쪽에서는 티베트고기압이 뚜껑처럼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고 있어요. 두 개의 고기압이 겹치면서 더위를 꽉 붙잡고 있는 구조인 거죠.
실제로 8월 24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32.5도, 대구 35.8도, 강릉 36.4도까지 올랐고, 부산·울산·경남 등 남부 지역도 33~36도를 기록했어요. 평년보다 4~9도가량 높은 수준이에요. 강원 동해안을 포함해 전국 대부분이 폭염특보 영향권에 들었답니다.
그나마 반가운 소식도 있어요. 북쪽에서 찬 공기를 몰고 오는 기압골이 점차 남하하면서 이중 열돔 구조가 흔들릴 거라고 해요.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소나기도 간간이 지나고, 주 후반으로 갈수록 흐리거나 비 오는 날이 많아지면서 더위가 조금씩 누그러질 전망이에요. 기상청은 다음 주까지 낮 최고기온이 30도 수준으로 내려와 폭염특보 수준에서는 벗어날 것으로 내다봤어요.
다만 현재 서태평양에서 태풍이 활발하게 발생하고 있어 예보 변동 가능성은 있어요. 18호 태풍 '사우델'은 중국 쪽으로 향할 것으로 보이지만, 태풍이 몰고 온 동풍이 한반도 더위를 부추길 수 있고, 제주와 남해안에는 너울도 예상돼요. 이달 말까지 최신 예보를 꼭 확인하시고, 온열질환에도 계속 주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