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거래량이 크게 줄면서 시장 내부에서 위험 신호가 감지되고 있어요. 명지대 대학원 한문도 교수는 지난 23~24일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에 출연해 이 같은 흐름을 짚었어요. 파이낸셜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 교수는 "거래량이 5월·6월에 8000건까지 갔었는데 지금 3000건대로 60~70% 감소했다"며 "서울의 평균 월 거래량 기준인 6000건을 밑돌아 2000~3000건대로 내려가면 하락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한 교수는 초고가 주택과 중저가 주택의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고 봤어요. 초고가 주택은 이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중저가 주택은 여전히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고 이 현상은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에요. 다만 금리 인상이 본격화될 경우 중저가 주택의 상승폭도 제한되거나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어요.
집값 상승 지역을 가르는 핵심 기준으로는 거래량, 과거 가격 흐름, 일자리 증가 여부를 제시했어요. 한 교수는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았는데도 거래량이 유지되는 곳은 눈여겨볼 만하다"며 "조정이 온 뒤 거래량이 늘기 시작하는 지역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했어요. 일자리가 늘어나는 지역은 주거 수요도 함께 커질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어요.
경매 물건 증가도 주목해야 할 신호로 꼽았어요. 경매 물건이 늘어난다는 건 시장에 리스크가 발생하고 있다는 뜻일 수 있다는 거예요. 한 교수는 10월과 11월 거래량 추이를 함께 지켜보면 향후 시장 방향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어요.
2027년 집값을 좌우할 가장 큰 변수로는 정부 정책과 미국의 금리 인상을 꼽았어요. 서울의 아파트 공급 부족 상황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정책과 금리 변화에 따라 시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해요. 한 교수는 "서울은 오를 만큼 다 올랐다"면서도 "자신의 자산 상황을 먼저 보고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어요.
중장기적으로는 인구 감소와 결혼 건수 감소가 주택 시장에 미칠 영향도 살펴야 한다는 당부도 나왔어요. 한 교수는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는 무리한 내 집 마련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어요. 한편 매일경제 등 복수 매체에서는 내년 4월 이후 강남 집주인들의 매도 심리 변화가 예상된다며, 급매 매입을 고려한다면 내년 1~3월이 거론된다고 보도했어요. 다만 이는 일부 전문가의 의견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