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신한·우리·IBK기업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 4곳이 외부인에 의한 대출 사기로 총 490억 원에 육박하는 금융사고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어요. 디지털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4개 은행은 2026년 8월 12일 오후 일제히 외부 사기에 따른 금융사고 발생 사실을 공시했어요.
이번 사태에서 눈길을 끄는 건 피해 규모가 당초 파악됐던 것보다 훨씬 크게 불어났다는 점이에요. 신한은행은 기존에 공시했던 사고액 69억6890만 원(2026년 6월 기준)을 173억4355만 원으로 2배 이상 상향 정정했어요. 지난해 12월 최초 공시 금액인 약 29억 원과 비교하면 피해 규모가 6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예요. IBK기업은행도 종전 47억8000만 원에서 182억2000만 원으로, 우리은행은 약 40억 원에서 98억7000만 원으로 각각 피해액을 수정 공시했어요. 자체 조사와 수사기관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추가 피해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랍니다.
국민은행은 이날 새롭게 35억7790만 원 규모의 금융사고를 공시했어요. 국민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시행사와 허위 분양자가 조직적으로 공모해 대출을 일으킨 전형적인 사기 사건"이라고 설명했어요. 해당 사고는 2023년 9월부터 이어져 오다 최근 영업점 자체 점검 과정에서 적발됐다고 해요. 조직적으로 설계된 사기가 상당 기간 내부 심사망을 통과했다는 점에서 여신 심사 체계의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와요.
은행들은 현재 경찰 등 수사기관의 조사에 협조하면서 피해액 최소화를 위한 수습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날로 조직화·지능화하는 금융 범죄에 은행권의 내부통제가 충분히 대응하고 있는지에 대한 우려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