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 절차가 불투명해진 홈플러스 매장에 소비자들이 대거 몰리는 상황이 벌어졌어요. 대규모 할인 행사 소식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일부 매장에서는 계산대 앞 대기 줄이 30분에 달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해요.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소셜미디어에는 홈플러스 매장 내부 사진과 함께 "계산하는 줄이 30분 이상이다, 참고하라"는 내용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어요. 홈플러스 자체 PD 상품인 아보카도 오일을 50% 할인된 가격인 7450원에 구매했다는 후기도 공유됐고, "당장 사러 가야겠다", "기다려서라도 살 만하다"는 반응이 이어졌어요.
이 같은 상황은 홈플러스가 법적으로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인 시점에 벌어진 일이에요. 서울회생법원은 운영자금 부족 등을 이유로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한 상태예요. 법원은 회생 계획 수행에 최소 2000억 원의 운영자금이 필요하지만 현재까지 확보되지 않았고, 수정 회생계획안의 실현 가능성도 부족하다고 판단했어요. 다만 홈플러스 측은 결정일로부터 14일 이내에 즉시 항고할 수 있고, 그 기간 안에 운영자금을 확보하면 회생절차가 다시 진행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해요.
한편 임금 문제도 불거졌어요. 국제신문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정부는 홈플러스의 6월 임금 333억 원 체불 문제와 관련해 대지급금 지원을 결정했어요. 대지급금은 기업이 도산 등의 이유로 임금을 지급하지 못할 때 정부가 근로자에게 먼저 임금을 대신 지급하는 제도예요. 이번 지원 결정이 실제로 체불 근로자들에게 어떤 속도로 집행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할인 혜택이 반갑겠지만, 회생절차 폐지 결정이 유지될 경우 상품권이나 환불 처리 등 별도의 불편이 생길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홈플러스의 향후 절차 진행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