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크게 내려앉은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두 종목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어요.
코스콤 CHECK Expert+ 자료에 따르면, 10월 1일부터 28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관련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16종을 총 1940억원어치 순매수했어요. 지난 8월과 9월에 각각 6657억원, 4625억원을 순매도했던 것과 비교하면 3개월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선 거예요.
머니투데이 보도에도 나왔듯,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한 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하루 만에 17~23% 오르는 모습을 보였어요. 고점에서 주식을 매수해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반등 시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하며 레버리지 ETF로 옮겨가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에요.
개인 순매수액의 약 75.5%인 1465억원은 SK하이닉스 ETF 8종에 집중됐어요. 그 중에서도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에만 989억원이 유입됐답니다. SK하이닉스에 매수세가 몰린 배경으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반도체용 메모리 사업 비중이 높아 AI 투자 확대의 수혜가 주가에 직접 반영될 수 있다는 기대가 꼽혀요. 또한 SK하이닉스가 지난 23일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추진을 철회하면서 주가 반등 기대가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와요.
다만 신중하게 볼 필요가 있어요.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구조라서, 주가가 등락을 반복하면 음의 복리 효과로 손실이 오히려 커질 수 있어요. 한 증권사 연구원은 "하루 이틀 반등만으로 주가가 추세적인 상승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며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레버리지 ETF의 복리 효과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어요. 개인 순매수 전환이 증시 전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있고, 외국인 수급과 대외 불확실성 등 부담 요인도 여전하다는 점은 기억해 둘 필요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