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반도체 시장이 전례 없는 변동성을 지나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반도체 종목의 매도 타이밍을 둘러싼 고민이 깊어지고 있어요. 매일경제 마켓 보도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미국 AI 액티브 ETF 전략이 '메모리 집중형'과 '빅테크 분산형'으로 갈리면서 한 달 새 수익률 격차가 최대 13%포인트까지 벌어졌다고 해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AI테크핵심산업액티브'는 최근 1개월 수익률 -10.09%, KB자산운용의 'RISE 미국AI테크액티브'는 -11.94%를 기록했어요. 반면 메모리 비중이 높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는 -14.72%,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글로벌AI액티브'는 -22.70%까지 밀렸다고 해요. 7일 한국거래소 기준 수치예요.
메모리 기업들은 호실적 발표 이후에도 주가가 급락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어요. 저장장치 대표주 샌디스크는 지난 5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6% 급락했어요. 2026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72% 폭증했음에도 차기 분기 매출 전망이 예상치를 하회하자 매도세가 커진 거예요. 이는 SK하이닉스(-9.7%), 삼성전자(-6.1%) 등 국내 반도체 대장주 투심 악화로 이어졌다고 해요.
다만 업계에서는 메모리 가격 우려가 과도하다는 평이 우세한 편이에요.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D램과 낸드 가격은 상승 폭이 둔화했을 뿐 여전히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해요.
한편 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는 유튜브 매경 자이앤트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6개월간 코스피가 전고점을 돌파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았어요. 그 이유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대 중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들었어요. 그는 "금리가 4.4% 이하로 떨어지는 게 확인돼야 시원하게 오를 수 있다"고 말했어요.
박 대표는 코스피 6000선 전후에서는 적극 매수하고, 7300~8300선에 도달하면 비중을 축소하는 박스권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어요.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오는 10월 3분기 잠정실적 발표 2~3주 전부터 강하게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반도체 주식에 물려 있는 투자자라면 지금 투매하기보다 비중 조절 기회를 살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어요. 다만 이는 한 전문가의 의견으로, 투자 판단은 개인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