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한국시간), 미국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꽤 흥미로운 경기가 펼쳐졌어요. LAFC와 LA 갤럭시의 지역 더비, 일명 '엘 트라피코'였는데요. 손흥민이 풀타임을 뛰었고,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답니다.
경기에서 가장 많이 이야깃거리가 된 장면은 전반 28분이었어요. LA 갤럭시 수비수 가르세스가 머리로 걷어내려다 뒤로 흘린 공을 부앙가가 슈팅했고, 골키퍼를 맞고 흘러나온 걸 손흥민이 밀어넣었거든요. 근데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고, 주심이 온필드 리뷰까지 직접 확인했는데도 판정을 바꾸지 않았어요. 수비수가 '처리하려다 실수한 것'이면 오프사이드로 보지 않는 게 일반적인 해석인지라, 중계 해설진도 득점 인정 가능성을 높게 봤는데 결국 취소됐죠. 손흥민 입장에선 시즌 10호 골이 될 수도 있었던 순간이었어요.
그 흐름을 탄 LA 갤럭시는 전반 34분 페인실의 골로 앞서나갔고, 후반 초반에도 추가골을 터뜨리며 2-0으로 달아났어요. LAFC는 후반 8분 부앙가의 골로 하나 만회했고, 후반 17분엔 손흥민의 크로스가 굴절되면서 수비가 걷어내지 못한 공을 발타가 밀어넣어 2-2 동점을 완성했어요. 손흥민의 크로스가 동점골의 출발점이 된 셈이지만, 공식 도움으로는 집계되지 않았어요.
K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무승부로 LAFC는 승점 47(12승 11무 9패)로 서부 콘퍼런스 6위를 유지하면서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확보했어요.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져도 최소 9위 안에는 들 수 있는 상황이라, 일단 가을 무대는 예약해둔 거랍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MLS에서 7골 15도움을 기록 중이에요. LAFC 레전드 카를로스 벨라의 구단 단일 시즌 최다 도움 기록과 동률인 상태라, 도움 하나만 더 추가하면 단독 신기록을 세우게 돼요. 그 순간은 다음 경기로 넘어갔네요 🙂